210913 월, 지수선물 매매 복기 : 선방한 등락장

지난 금요일 미장이 꽤 큰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환율은 힘차게 상승출발을 했습니다.

환율 급등세에도 우리장은 외인의 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꽤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만, 10시 이후 벼락같이 떨어지며 시가 부근까지 하락했습니다.

 

강했던 상승흐름에도 매수 진입을 못한 이유는, 너무 이른 시간이기도 했고 선물만으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환율도 일단은 상승한 상태였고요. 그래서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나스닥은 한국 장 개장시간인 9시 이후 지속 하락세였고, 홍콩항셍도 오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외인의 선물 매수세도 2-3000억 정도 깎이며 주춤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11시경에는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와 기관 외인의 현물 매수세도 매도세로 소폭 돌아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11시 이후 매수 베팅을 했던 이유는,

일단 외인의 선물 매수세가 유지된 상태에서 장이 시가 근처까지 밀렸고, 시가 근처에서 반등하는 등락장을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그닥 좋은 베팅은 아니었군요.

 

여기서 장이 추가 하락전환되면 크게 밀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다행히도 그 이후 현 선물 모두에서 반등세가 나왔고, 중심선 부근부터 1차익절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좀 더 볼 수는 있었지만, 점심시간이라 맛점을 하기 위해 일찍 익절하고 나왔네요. 확신이 있으면 좀더 볼 수도 있었겠지만, 딱히 환율이 하락하지도 않고, 수급도 크게 돌아선 모습은 아니어서 소소하게 익절했습니다.

 

 

오늘은 변동성이 큰 날이었는데, 이런 날은 좀 더 확실한 위치에서 잡거나, 변곡매매를 할거라면 진득히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변동성이 큰 날은 항상 예상보다 더 많이 가버립니다. V자 반등이나 반락도 잘 나오고요.

 

이 면에서 보면 10-11시까지 하락하는 동안 잘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내일도 침착하고 온전한 매매에 나서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