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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약 파코네이드산 먹었는데 똥이 안나온다면..

지금, 여기

by 장뱀 2017. 6. 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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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받아봤는데, 허허 참 고통스럽더군요. 계속해서 대변이 나오는 게 고통스럽다기보다는 먹을 것 제대로 못먹는게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게다가 전 대장내시경 약으로 받은 파코네이드산을 먹었는데도 3시간이 지나도록 설사가 나오지 않아서 잠도 못자고 걱정이었어요. 




(이놈의 파코네이드산)


대장내시경 약이 예전에는 엄청 쓰고 맛없었다고 그러던데, 이건 비타민 음료같고 맛있습니다. 새콤한걸 좋아하는 저한테는 입맛(?)에 맞더군요. 

이것도 한국콜마에서 만드네요. 콜마가 화장품만 OEM하지는 않습니다.






파코네이드산을 먹기전에 밖에 붙어있는 초록색 알약 2개와 하얀색 알약 2개를 먹으라고 하더군요. 대장내시경 검사를 처음 해보는 저는, 이 약만 먹으면 신호가 오기 시작하는 줄 알았습니다. 똥이 안나오는 걸 보니 그런건 아니었던것 같네요..





이렇게 받은 가이드라인데 따라 대장내시경 약을 먹었는데, 저는 3시간이 지나도록 똥이 안나왔어요.. 이상하다 싶어 인터넷을 찾아보니 보통 1시간 내외로 나온다고 하더군요. 불안해지기 시작해서 검색을 더 해보니, 저와 비슷한 고충을 겪은 선배님들이 많았습니다.



(그러게요ㅜ 고통스러우셨죠)



이런 글들이 몇 개 있었습니다ㅋㅋ



그런데 하나 같이 아래와 같은 환희에 찬 글들이 결국 보이더군요.




(!!!!)





그래서 저도 참고 기다렸습니다. 6시간 째 나오지 않았던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특이 케이스겠죠..? 그래도 결국엔 나옵니다. 불안해하지말고 기다리시면 될 것 같아요. 별로 꾸르륵거리는 신호도 없이 갑자기 번개같이 들이닥칩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연속으로 파도가 밀려오죠.






개인적으로는,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파코네이드산을 먹고나서 나오는 똥들 때문에 아래가 힘든 것 보다는, 대장내시경 검사 받기 5일전부터 먹고 싶은 음식들을 먹지 못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하루전은 흰죽과 미음만 먹어야 해요. 



사진은 간장 아니고, 발사믹 식초ㅎㅎㅎ 맛없어서 채로 걸러내고 다시 끓였습니다.






다시 끓여서 소금하고 간장으로 간하니 괜찮더군요ㅎㅎ 그래도 왠지 미음을 먹으니 몸이 아픈느낌 ㅜ 






대장내시경 약을 먹고 다 비워내고 나면 이런느낌?? 아닙니다ㅎㅎ 물만마셔도 스멀스멀 새어나오는 아래의 느낌을 조심하셔야 해요. 자칫 방구인줄 알고 속으면 큰일납니다. 제 경험에 따르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오전에 받고 점심을 먹고나서도 설사가 조금씩 나오더라고요. 하루 정도는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암튼, 파코네이드산 먹고도 똥이 안나온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원래 폭풍전야일수록 고요한 법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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